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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스카이라인, 속편을 기대해야할까?

by 카타리나39 201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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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감독 그렉 스트로즈,콜린 스트로즈 (2010 / 미국)
출연 에릭 벌포,스코티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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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다 ㅡㅡ;;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의 특징은 이유없는 외계인의 공격, 그리고 힘없는 지구인의 반격...그와 더불어 영웅이 나타나기도 하고 간혹은 우주전쟁처럼 허무하게 도망만 다니다가 끝나기도 한다. 혹은 디스트릭트9같은 결말이 있기도 하겠다.

그럼 이 스카이라인은 어떠할까...

지구에서 메시지를 보낸 후 1년……그들의 침략이 시작되었다!

제로드와 일레인커플은 친구 테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LA로 향한다. 미국 LA, 최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새벽까지 계속된 파티 후 잠이 들게 된 ‘제로드’와 ‘일레인’ 커플, 그리고 친구들은 블라인드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강렬한 섬광에 눈을 뜨게 된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섬광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삼켜버린다.
외계의 거대 함선이 지구의 스카이라인을 장악하고, 외계생명체의 인간사냥으로 인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인류최대의 위기상황. 더 맹렬해지는 외계생명체의 공격 앞에 생존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영화소개에 이렇게 되어있음)

뭔가 또 뻔해보이는 영화이기는 하다. 이유를 알수없는 외계인의 침공이 그러하고, 그것에 맞서는 무력한 인간들이 그러하다. 여기서 일레인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우리의 주인공 제로드가 외계인의 침공을 막을수 있는 특별한 뭔가만 있다면 영웅탄생의 외계인 영화가 완성되는것이다.

하지만.....이 영화는 우주전쟁을 생각나게 한다. 아니 그보다 더 답답하기는 하다.

초반 제로드는 수동적인 모습만을 보여준다. 친구인 테리가 하라는대로 무모해보이기까지한 계획을 무조건 따라하는 모습은 답답함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테리가 한다고 해도 '테리는 내말을 듣지 않을거야!'라는 식의 생각으로 그저 따라하는 제로드는 영웅으로썬 완전 빵점인 모습이다.

테리의 계획이란 우주인이 돌아다니는 도시를 어떻게든 빠져나가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자..이다. 대체 그후엔? 아니 왜 바다로? 우주인이 바다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데? ㅡㅡ+

테리의 죽음이후로도 제로드는 특별히 뛰어난점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우왕좌왕...어쩔줄 모르는 모습만을 영화내내 보여줬을뿐이다. 단하나 그래도 다행인것은 애인을 지키려고 했다는 점일것이다. 그것까지 없었다면 영화상 최악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주인공들이 이러니 다른곳에서라도 희망을 찾아볼수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무력하게 당하기만하는 군인들의 모습은 처참하다. 이래저래 이 영화는 기술력이 뛰어난 외계인에게 희망도 없이 당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격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군인들, 별로 가능성조차 없어 보이는 도주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행하는데도 어설퍼보이기만하는 주인공들...참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다. 이쯤되면 이 영화는 우주전쟁의 결말을 떠올릴수 밖에 없다.

뭐 어떻게든 우주인은 물러가겠지 ㅡㅡ;;

그러나......또 이 영화는 마지막에 와서는 우주전쟁인 아닌 디스트릭트9를 따라가버린다. 우주선에서 나온 강한 빛을 두번이나 쏘이고도 이상하게 죽거나 변하지 않은 주인공 제로드(역시 주인공은 주인공인 모양이다)의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간의 뇌를 필요로 하는(내가 보기엔 그랬음) 외계인이란 설정은 왠지 만화속에서나 등장할듯한 외계인의 모습이였다. 그들은 살아있는 뇌를 필요로 해서 지구를 침공한것일까?

속편이 나올수밖에 없는 모습으로 끝났던 디스트릭트9는 여전히 속편에 대한 얘기가 없지만 이 영화는 내년쯤 속편이 나올듯하긴하다.

제로드의 변화와 그 변화에 대한 설명....그리고 제로드의 미래, 우주인의 정체가 밝혀지리라 생각되는 속편에 대한 기대는 사실 반반이다. 이상하게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 그런 기분이랄까... ㅜㅜ (역시 난 영웅이 등장하는걸 좋아하는것이 맞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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