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투모로우, 재난영화의 결말은 대부분 이렇다

by 카타리나39 2011. 10. 24.
반응형


투모로우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4 / 미국)
출연 데니스 퀘이드,제이크 질렌할
상세보기

기상학자인 잭은 빙하코어를 탐사하던중 이상변화를 눈치채게 된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지구의 기온하락에 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그 내용은 지구 온난화로 남국,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뀜으로인해 지구 전체가 빙하기로 접어들것이란 내용이였다. 하지만 비웃음만 살뿐 그 누구도 잭의 얘기엔 귀기울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때아닌 우박이 떨어지는둥 이상기후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잭의 예상대로 빙하시대가 닥쳐올 조짐이 보였고 그제서야 부랴 부랴 정부에서는 잭을 불러 들이게 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 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됨- 상황이였다.

결론은 북부지역 사람들은 포기하고 살수있는 중부지역 사람들만이라도 최대한 빨리 멕시코 국경 아래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것이다. 잭의 이말은 또다른 논란을 야기시킨다. 그 많은 사람들 포기하라는 말에 누구든 쉽게 동의할수 없엇을것이다.

 

사람들에게 피신하라고 말한 잭은 북부쪽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 아들이 있기에...

역시나 재난영화나 외계인 등장하는 영화는 뻔하다. 인류애, 가족애...를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재난영화하면 해운대를 떠올리게 된다. 그 컨셉이 이 투모로우와 너무나 비슷한것이 사실이다. 기상학자의 말을 개똥으로 듣는 사람들이나 기상학자의 가족사나.. ㅡㅡ;;

이 영화는 어쩌면 참으로 현실적인지 모른다. 아니 자연재해에 의한 재난영화는 대부분 현실적이다. 어떻게 현실적이냐고? ㅎㅎㅎ 그냥 무조건 도망만 간다. 도망만이 유일한 살길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자연재해 앞에 나약한 인간인것을 ㅜㅜ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잭의 아들!!! 사실 뭔가를 해줄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저 아버지의 말을 믿고 학교 도서관건물에 모여앉아 밤새도록 불을 피우고 있을뿐이다. 밤새 밤새...그리고 살아난다...으악!!! 이건 뭐냐...

사실 이렇게 계속 불을 피워서 살수만 있다면 잭은 그것을 다른사람에게도 알렸어야했다. 북부쪽에 있는 사람들을 포기할것이 아니라 무조건 집안에서 불을 피우라고 말했어야만 했던것이다. 그것이 그냥 죽는것보다야 살 확률이 많았을테니까 말이다 -했던가? 도망갈수 없다면 불을 피우라고? 훔..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이렇게 띄엄띄엄 영화를 보는 난 뭐냐구우 ㅜㅜ)

어찌되었든 많은 사람들이 얼어 죽는다. 하다못해 초반 잭과 끝없이 통화를 했던 학자도 죽는다. 그곳엔 땔감이 없었던것일까? 뭐든 태우지...라는 아쉬움을 가졌던 장면이다.

집안에서 불을 피우면 살지도 모른다와 걸어서라도 남쪽으로 가야한다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까? 둘다 살 확률이야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남쪽으로 가는 방법을 더 택하게 될까?

만약 이 영화에서처럼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그냥 쿨하게!!!! 집에서 있어야겠다. 살놈은 산다라고 하지 않는가 ..캬캬캬... 우리집엔 태울책도 나름 꽤 있으니까...문제는 벽난로가 없다는것뿐 OTL

재난영화의 뻔한 결말은....주인공의 가족애를 회복하거나 확인하고 망할꺼라 생각했던 인류에겐 희망이 보인다...라는것!!!

이 영화역시 그 공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난 이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 재난영화에서 이런 결말이 아닌 모두가 죽어버리고...지구는 멸망했다!!!! 라는 결론을 짓는다면 그 영화는 완전 실패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그런 비참한 현실일수도 있는 모습을 보기보다는 뭔가 희망을 보길 바라는 마음이 강하기때문에...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