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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사탄의 인형과 에이리언, 내겐 가장 무서웠던 영화

by 카타리나39 201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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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
감독 톰 홀란드 (1988 / 미국)
출연 캐서린 힉스,크리스 서랜든,알렉스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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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감독 리들리 스콧 (1979 / 미국,영국)
출연 톰 스커릿,시고니 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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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는 꽤 오래전 영화다. 물론 시리즈물이 계속해서 나왔지만 첫선을 보인 해를 보면 에어리언이 79년, 사탄의 인형이 88년으로 정말 상당히 오래전 영화임엔 확실하다.

나는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간혹 보긴하지만 에이리언(에어리인이 아니였나? 흠...)같은 징그러운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완전 무섭고 징그럽다 ㅜㅜ

우연찮게 보게 된 이 두 영화는 내 기억속에 가장 무서운(?) 영화로 기억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에이리언을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역시나 사람의 몸속에 기생하다 튀어나오는 외계 생명체의 모습이였다. 우웩!!! 속이 울렁거릴정도로 기분이 찜찜하게 만들었던 장면이다. 정말 그랬다. 속이 울렁 울렁...미식 미식...

에이리언은 나하고는 상관없는 먼곳의 일이다. 내가 우주에 나갈일도 없거니와 내 주변에 우주에 나갔다 올만한 사람도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속의 장면들은 나를 무섭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대체 이 감독은 어디서 이런 우주 괴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외계인은 역시 E.T ... 스티븐 스필버그를 좋아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포악스럽지도 않고, 나름 징그럽지도 않은 외계인 E.T라면 만나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하지만 에이리언같은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절대...절대 왕래따윈 거부하겠다 ㅡㅡ^

사탄의 인형은 그 매개체가 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인형이였다는것에서 가장 큰 공포를 느끼게 했던 영화였다. 처키는 생김새부터 사실 사랑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뭐 봐줄만한 외모였던 처키가 살아움직이면서 보여줬던 그 미소는 지금도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얼굴이다.

사람의 영혼을 다시 찾기 위해 처음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아이를 죽이려고 하는 처키가 총에 맞고도 움직이고 불에 타면서도 움직였던 모습은 정말 공포였다. 사탄의 인형을 본날 나는 내 방안의 인형들이 좀 무서웠다 ㅜㅜ

나는 이 영화들을 본 이후로 에이리언같은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는 절대 보지 않겠다 다짐을 했었다. 물론 사탄의 인형같은 공포물도 보지 않겠다 다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약간 그런류의 영화를 볼수밖에 없을때도 있다. 대부분 눈을 감아 버려서 무슨 내용인지 모를때가 더 많지만 역시 보긴 봤다. ㅋㅋㅋ

기술이 발달해 괴물이 더 실감나게 보여지고 사탄의 인형도 점점 업그레이드가 된듯하지만 역시나 내 기억속엔 1편이 가장 무서웠었다...라는 생각을 없앨수가 없다. 역시 처음이 가장 중요한듯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조금은 그 무서움의 강도가 약해졌음을 알수 있었다. 그래도 역시 무서운건 무서운거다 ㅡㅡ;;

 

사람들은 왜 이런 공포 영화를 보는것일까??? 여름만 되면 납량특집이 판을 친다. 대부분 귀신영화나 공포영화가 쏟아져 나오곤해서 볼 영화가 없어지곤 한다. 이런걸 보면 뭔가 오싹해서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걸까?

여전히 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해할수 없다. 보고나서 휴우증이 없는것일까? 나는 꽤 오랫동안 그 휴우증(?)을 경험하곤해서 지금도 될수 있으면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러면서도 꽤 보긴 본듯하다. 그만큼 내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는걸까?

 

* 갑자기 이 두 영화가 생각이 나버렸네요...으악!!! 진짜 무서웠는데...다음엔 제 기억속의 최고의 한국 공포영화...를 써볼까요???  사실 제가 무서웠어!!!! 라고 얘기해도 다른 사람들은 콧방귀를 끼지만요 ㅋㅋㅋ

* 사람들이 주온이나 링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는데 당연히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일본 귀신영화는 너무 무서워요. 그냥 예고편으로 꺅!!!!!!!! 하고 외면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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