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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극락도 살인사건, 의문만 남긴 영화

by 카타리나39 201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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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 살인사건
감독 김한민 (2007 / 한국)
출연 박해일,성지루,박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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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떠들썩한 그때 목포 앞바다에서 토막난 시체가 발견된다. 조사를 해본결과 그 토막난 시체의 주인은 극락도란 섬의 주민으로 밝혀진다. 특별조사반이 급하게 섬으로 파견이 되고...

극락도에 사는 섬주민 17명이 사라졌다. 엄청난 일이 있었던듯 섬 곳곳에 뿌려져있는 피들...하지만 섬 어느곳에서도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과 일지에 의해 밝혀진 진실들...과연 그 진실은 정말 사실일까???

피의 흔적은 발견되지만 그들은 끝내 시체를 찾아내지 못한다. 순박해 보이는 그들에게 감춰진 비밀,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듯한 쪽지를 발견하게 되지만...

꽤 흥미진진하게 시작되는 영화였다. 추리소설이나 탐정만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왠지 기대를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던 영화. 비록 탐정은 등장하지 않지만 사건을 추리해내는 과정의 스릴을 맛볼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스릴따윈 없고 영화가 끝나자 의문이 생겨버린다.

 

시체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왜??? 누가??? 무엇때문에 시체를 처리한 것일까?

그렇다. 시체는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목포 앞바다에서 발견된 그 토막난 시체의 일부가 전부다. 모두 바다에 토막내서 버린걸까? 그렇다면 왜 굳이 시체를 치워야 했을까? 시체를 발견하면 범인을 알수 있는 뭔가가 있었던 걸까?

한달전 사건이 있을 당시의 극락도를 친절하게 보여주기까지 하는 감독이다. 영화는 그렇게 왜 그들이 죽어야 했는지도 다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시체가 사라져야 할 명분이 없다. 왜 감독은 시체를 치워버렸을까??? ㅡㅡ? (처리했다면 그 많은 시체를 어디에다?)

왜????? 왜냐구???????????

 

또다른 의문이 생기다...

반전은??? 이영화는 반전이 있다고 했다. 끝까지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놀랄만한 반전은 없었다. 나만 모르게 넘어갔나? 대체 뭐가 반전이라는 거지? 그냥 영화를 생각없이 쭈욱~~보다보면 범인이 나와도 별로 놀랄만한 것은 없다. 반전이라하면 [식스센스]정도의 반전을 기대한 내가 잘못인가? 반전을 보여달라고..제발 ㅡㅡ+

결국 식스센스가 망쳐놓은 건가? 언제부턴가 반전하면 대부분 식스센스를 거론하게 되어버린다. 그만큼 충격적이였던 영화가 식스센스였으니 뭔가 대단한 반전이 있는 영화라는 소개가 있으면 식스센스를 뛰어넘는 뭔가를 기대하게 되어버렸다.

 

이 영화는 살인범을 찾아야 하는 범죄물은 아닌듯 하다. 그러니 범인이 누구라해도 별 의미가 없다...내 생각엔 ㅡㅡ

살인을 추리하는 정도의 영화라 생각했다 그런데.......덴장..........귀신이 나온다. 환영이든 어쨌든 무서웠다구.... ㅜㅜ

귀신 나오는 공포물 절대 싫어하는 나로써는 그닥 달갑지 않은 영화였음에는 확실하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모르겠다.

어째서 시체가 사라진거지??? 어째서...?

(무슨 임상실험과 관련된거같기는 한데 역시나 잘 모르겠다. 마지막 결론이 뭐였지? 훔...이 영화 제대로 본게 맞을까...? 왜 이렇게 확실한게 아무것도 없는것인지 ...)

 

* 졸면서 본게 확실한듯 합니다. ㅎㅎㅎ 그러니 아시는 분은 댓글로...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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