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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신기전, 뿌리깊은 나무를 보다 생각난 영화

by 카타리나39 201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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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전
감독 김유진 (2008 / 한국)
출연 정재영,한은정,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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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이란 드라마를 봤을때 신기전(비슷한 종류인듯)을 만드려고 하는 과정이 나오는듯했다...(역시나 드라마도 졸면서 보는듯 ㅡㅡ;;)

 

세종대왕 시절의 업적은 꽤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신기전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는 편이다. 왜일까? 왜 이런 성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우리에게조차 낯선 단어가 되어버렸을까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뭐 나만 몰랐을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가 시작된다고했을때 또 검색신공을(그냥 치면 나온다 ㅋㅋ) 발휘해 신기전이 뭔지를 찾아봤더랬다. 신기전 성능시험에 대한 동영상도 있었던기억이 난다. 사실 영화속처럼 굉장한 위력은 아니였지만 시대를 감안한다면 꽤 고성능의 무기였음에는 확실한듯하다.

 

힘없는 나라의 왕은 힘있는 나라의 위폐에 조차 절을 해야 하는 설움을 겪는다. 그래서 힘을 키우려고 했을것이다. 약한 나라의 슬픔은 비단 옛 시절만은 아니다. 현재도 그러하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세종또한 그런 약한 나라의 왕으로써 하고싶은일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봐야하는것에 대한 좌절을 느끼는듯했다.

현재건 과거이건 큰나라에 붙어 살려 하는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고 아마도 그런류의 인간들이 힘이 세어진 결과로 신기전은 사라져버렸을 것이니....아깝다~~

 

영화를 보기전에 가끔 영화평들을 보고 가곤 한다.

이 영화도 그랬다. 평들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것은 멜로라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이었다. 왜지? 라는 의문을 품고 봤는네.......중반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정말 쌩뚱맞은 부분에서 멜로라인을 강조하는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ㅠㅠ

정말 그부분 없었으면 좋았을껄...그랬다...

우리나라는 드라마건 영화건 멜로라인이 없으면 큰일나는줄 안다. 큭큭...하긴 나도 드라마보는데 멜로가 빠지면 재미없어한다. 분명 그런데도 이 영화는 그 부분이 정말 별로였다. 멜로라인은 아름답거나, 애절하거나, 두근거리거나 해야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던 멜로라인 ㅡㅡ;;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신기전을 만들기위해 세종대왕이나 조정의 인물들(어찌되었든 신기전을 만들려고 하는측과 반대측이 있었을 것이다)의 얘기가 없었다는거...

그들의 고민과 왜 그 어려움속에서도 신기전을 만들려고 했는지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영화는 신기전이란 무기를 알게 해준것 외엔 뭐 그닥.... ㅎㅎㅎ

 

* 이미 개봉한지 꽤 된 영화인데 뿌리깊은 나무를 가끔 보다보니 문득 이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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