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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브레이킹 던 part1, 오로지 part2를 위한 영화

by 카타리나39 201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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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part1
감독 빌 콘돈 (2011 / 미국)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로버트 패틴슨,테일러 로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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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영화의 특징은 일단 보기 시작하면 왠만해선 끝까지 봐줘야한다는것이다. 내용을 모르고 있다면 더욱 그렇겠지만 그 내용을 뻔히 알고 있다해도 어쩔수 없다. 그 대표적인 영화가 얼마전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해리포터와 지금 상영중인 브레이킹 던...이다.

시리즈의 한편을 이렇게 파트 두개로 나눠 상영하는것은 그만큼 내용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까?하는 의문이 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다 ㅡㅡ;;

브레이킹 던의 part1엔 별 내용이 없다.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와 인간인 벨라가 결혼을 한다. 마침내...그에 열받은 제이콥이 잠시 방황을 하고 결혼식에 맞춰 돌아와준다. 그렇게 사람들과 뱀파이어, 늑대인간들의 나름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과정까지는 별 내용도 없이 그저 무슨 화보마냥 아름다운 배경과 그 배경속의 두 주인공을 보여주듯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 14일만에 벨라의 임신...두둥!!!

* 뱀파이어도 아이를 가질수 있나? 따위의 과학적인 의문따윈 접어두어야한다. 이건 그냥 판타지 영화일뿐이다.

그리고 급속도로 성장하며 벨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아기와 벨라를 구하기 위해 아기를 없애고 싶어하는 에드워드, 무조건적으로 벨라를 최우선으로 놓는 제이콥...여기에 태어날 아기가 분명 인간들에게 위협을 가할꺼라는 주장을 하며 태어나기전에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늑대인간들...

어째서? 뭣때문에? 대체 그들은 무슨 근거로 벨라의 아이가 위협을 가할꺼라고 생각하는것일까? 예전 아주 아주 오래전에 혹여 그런일이 벌어졌다고해도 벨라의 아기가 그런일을 벌일꺼라는 확증은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아, 이것도 그냥 영화니까 통과해야하는 문제인듯하다.

벨라의 아이가 태어나려할 즈음, 늑대인간들은 컬렌가(뱀파이어가문)를 공격하기 위해 모이고 그에 반발해 제이콥은 늑대인간이면서 뱀파이어를 지키기 위해 컬렌가에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출산...과........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벌어질거같지만.....뭐 너무도 어이없이 종결!!!! ㅠㅠ

"말도 안돼. 각인이...피에 흐르는 운명이라는것이 그저 행복해라...라고 말하는걸 따르라고?"

-물론 이 대사의 정확도는 거의 10% 미만일지도 ㅋㅋ-

여튼 그렇게 각인(늑대 인간의 운명의 상대를 만났을때 나타남)에 대해 부정적이며,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개척할것처럼 말했던 제이콥이 각인 한방에 그냥 무릎을 꿇는 어이없는 장면을 봐야했던 브레이킹 던 part1이였다.

사실 짧게 요약했다면 굳이 파트를 두개로 나눠 상영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파트 1의 내용은 부실했다고 말할수 있다. 별 내용도 없이 아름다운 영상으로만 채워져나간 기분이다.

"딱 10분만 흥미진진했어" 라고 말하는 나의 친구...그것도 자막올라가고 뒤에 따라 나오는 마지막 장면까지 합쳐서 10분이라고 ... ㅡㅡ;;

파트를 두개로 나눴다면 적어도 파트 1에서도 어느 정도의 내용이 충실하게 들어가 있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브레이킴 던의 파트 1은 오로지 파트 2를 위해서만 존재하는듯한 기분이 들게 한 영화다. 다음편을 보기 위해 거쳐야하는...아주 짧은 소개와 같은 ...

"완전 졸렸어. 너무 재미없었어"

라고 친구는 얘기했지만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였다. 그저 뭐....졸립지까지는 않았던 영화다. 또 모르겠다. 완전 피곤했을때 들어갔다면 조금은 졸았을지도...

파트 2가 언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른 얼른 개봉해서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파트 1을 다 잊을때쯤 나오지는 않겠지...

 

* 제이콥은 각인 한방에 무릎꿇으면서 지금껏 무슨 뻘짓을 한것인가...그것도 누구에게? 그들의 관계를 평범한 인간관계에 비춰 생각해보면 완전 콩가루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ㅋㅋㅋ 

* 졸지말고 잘봐!!! 라고 조카에게 얘기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였고, 울 조카님은 분명 너무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할거같은 기분이 드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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