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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달콤한 나의 도시, 그러나 달콤하지만은 않은 삶

by 카타리나39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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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저자
정이현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6-07-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도시를 살아가는 미혼 여성들의 일과 우정, 그리고 사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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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래왔다

선택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항상 뭔가를 골라야하는 상황앞에서

나는 어쩔줄 몰라 진땀을 들려대곤 해다

때론 갈팡질팡하는 내 삶에 네비게이션이라도 달렸으면 싶다

..............

서른 두살, 가진것도 없고, 이룬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무엇이든?

[본문중에서]

 

이런 글이 책 뒷장에 적혀 있었다. 아! 읽어봐야겠구나...란 생각을 들게 했다

세 여자가 나온다

재인...선본 남자가 급하게 결혼을 하면서도 가슴이 느꼈다한다. "아! 이 사람이구나!" 그걸 느꼈다고...하지만 결론은 ㅡㅡ;;

유희...적지않은 나이게 꿈을 위해 안정된 직장을 버린다. 그 꿈을 위해 성형수술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첫사랑을 만나면서 힘들어한다. 하지만 결론은 ㅡㅡ;;

은수...직장에선 그저 그런 나름대로 열심히만 일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도 없다. 그런 그녀앞에 일곱살이나 어린 태오와 안정된 사업체를 하고 있는 영수가 등장한다. 갈등과 고민... ㅡㅡ;;

 

내나이 서른 하나에 이 책을 읽었다면 공감을 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세 여자 고민의 80%는 결혼, 남자...뿐....

서른하나에 갈등하고 고민해야 할것이...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짐이 오로지 그것뿐이라면 그래도 그들은 행복한것이 아니던가? 하긴 평범한 30대 미혼여성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가 결혼이 맞기는 하다. 안정된(?) 결혼.....그럼 난 평범하지 않은 서른하나를 보냈던가???

서른하나라는 나이에 새로운 뭔가를 결심하고 현재의 것을 버리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세 여자는 한다...아니 두명이라 해야 하나?

결혼이 선택이라 하기엔 그렇다. 아! 이혼이란 선택이 있었으니 나름대로 선택을 하긴 했구나... 또다른 한명은 꿈을 선택하고, 또다른 한명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지만 또다른 일을 선택한다

서른하나 그 나이엔.....더 이상 선택이 두려운 나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다들 얘기한다. 그때였더라면....하고....

반복할수 없는 일이라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지만

반복할수 없기에 후회하는 것이 인생이지 않을려나? 후회하지 않는 인생은 없으니...

어느 책에서 읽은 "지금 안하고 나중에 후회하긴 싫어" 라는 말........하지만 그 선택자체가 후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때 차라리 그냥 있었어야 해! 라면서 ...현실에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만 꿈만 가득한 일곱살 연하의 태오와 가슴이 뛰지는 않지만 안정된 직장의 평범한 남자 영수가 나타난다면 누구를 선택할것인가? 결론은 웬지 뻔해 보이지만 막상 그것이 자신앞의 현실이 된다면 그 뻔한 결론이 뻔하지 않게 된다는 것... ㅎㅎ

내 성장을 왜 제도에 끼워맞추려 했을까요??? 라고 생각하는 은수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세상의 시선이란 언제나 나를 따라다니고 세상의 정해놓은 이상한 제도에 어긋났을때 사람들의 시선은 냉혹해진다. 그래서 때론 사람들은 그런 시선때문에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되곤 하는것이다.

그럴수도 있지...하면서도 별로 공감을 못하는 이유는 내가 이미 그 나이를 지나쳐왔기 때문일까? 아니면 나와는 다름때문일까?

내가 진짜로 원하는것이 뭔지 아직 모르겠어요

열심히 두리번거리다보면 언젠가는 찾아지겠죠

못찾아도 할수 없구요 [은수 메일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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