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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옛날에 내가 죽은 집

by 카타리나39 201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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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가 죽은 집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출판사
창해 | 2008-11-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아서... 한적한 외딴집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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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옛집이 허물어 진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신경도 쓰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이 되자 그 옛집에서 지냈던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나는...2년전의 어느날을 떠올리게 된다.

동창회에서 사귀던 여자와 재회하지만 별다른 대화조차 나누지 못한다. 그걸로 끝이다 생각했는데 여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도와줄수 있어?"

가볼곳이 있다며 함께 가자고 청하는 여자를 외면하려던 남자는 여자의 손목에 그어지 두줄의 상처자국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남자와 여자는 알수 없는 어떤 곳을 향해 출발하게 된다.

"나에겐 어릴때의 기억이 전혀 없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의 기억이.."

흐릿한것도 아니고 아예 아무런 기억도 없다는 여자는 자신의 그런 기억속의 어떤 이유때문에 지금 자신의 삶이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우연찮게 발견된 지도와 열쇠 하나...그것을 쫓아가 보기로 결정한 여자가 선택한 사람은 남편이 아닌 옛 연인...

두 사람은 기묘한 집에 도착해, 기묘한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과연 이 집은 누구의 집이여, 그 집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린걸까. 눈에 보이는 것들로 자신들이 알아낼수 있는 그 집의 사연과 또 그 집과 여자는 무슨 사연이 있는것일까....?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왜 왜 왜? 제목이 이거냐곳... ㅜㅜ

괜히 이 제목에 낚여서 헐...귀신인거임? 이런 생각따위를 하면서 ...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인가에 그런 비슷한게 있었던 기억이...다른 작가였나? 여튼 일본소설이였음) 열심히 작가가 보여주는 조각들을 끼워맞추려고 노력따위는 하지 않아 나는. 머리아프게 무슨...그냥 그건 주인공들의 몫이니까 나는 편하게 읽는거지...ㅎㅎ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고 최신작은 아니지만 사실 이넘의 제목때문에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이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실망은 시키지 않아. 그렇다고 아주 커다란 반전(?)이랄수는 없지만 말이다 (역시 나는 이 작가의 책에 약해. 무조건 점수를 후하게 주는지도 ㅋㅋㅋ)

이런 생각들을 할수 있는 작가가 부러워서 일지도 모르지. 그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그런 부러움이 스멀 스멀 기어오른다. 아, 나도 상상력을 좀 키워야할텐데...

누구든 어느 순간 그때까지의 자신을 죽이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가는때가 있다. 그래서 작가는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원작의 제목을 모르는구나 나는 ㅜㅜ 뭐 여튼 이 제목 뭔가..좀...차라리 옛날에 네가 죽은 집!! 이 훨씬 사실적이잖아....(이럼 제목이 스포?) 뭐 어찌되었든 귀신은 등장하지 않고 끝난 아주 바람직한 책 (책속에서도 귀신 나오는건 싫다.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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