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빅, 나는 존재한다 앞으로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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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빅

저자

필립 K. 딕 지음

출판사

폴라북스 | 2012-10-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필립 K. 딕이 그려낸 선구자적인 미래!20세기 SF문학사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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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보존된 죽은 자들과 대화할수 있고, 텔레파스와 예지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이 등장하고, 또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막아낼수 있는 반초능력자들이 공존하는 사회...

반초능력자들을 파견하는 회사의 대표인 글렌 런시터는 어느날부터 초능력자들이 사라지면서 약간의 위기감을 느낀다. 초능력자들이 있어야 그것을 막는 반초능력자들을 파견하는 그의 회사가 운영되는 것이기에. 그러던 어느날 거부의 의뢰로 자신의 회사에 소속된 반 초능력자 11인을 이끌고 달에 가게 된다. 초능력자들이 사라진것도 관계가 있을거란 생각에...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

글렌 런시터가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그곳에서 벗어난 이들은 다시 지구로 돌아오고 글렌 런시터를 냉동후 대화를 나눠보려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다. 혼란에 빠진 이들...그러나 그보다 더 기막힌 일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라져버리는 것들, 시간을 역행하는 것들, 그러나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들은 그것이 무엇때문인지, 어째서 일어나고 있는것인지를 쫓기 시작한다. 그들은 의문점을 가지고 하나, 둘 추적해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숫자도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역시 예기치 못한 일들이 그들앞에 나타나고...

산자인가...죽은자인가...산자와 죽은자의 경계에 서 있는 이들...초능력자와 반초능력자 그리고 그 사이의 평범한 인물들이 얽히며 ...

그렇다면 제목의 유빅이란 무엇인가?

제 머리카락은 너무 건성이라서 두손 다 들었어요. 저 같은 젊은 여자 머리가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림처럼 부드러운 유빅 헤어 컨디셔너를 머리에 문지르기만 하면 됩니다. 닷새만 지나면 머릿결이 놀랄 정도로 건강해지고 윤기가 되살아 납니다

거칠어진 가재도구 표면을 새로 나온 기적의 유빅으로 깨끗이 닦읍시다. 한번 쓱 닦기만 해도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플라스틱으로 코팅하기 때문에 끈적거리지도 않습니다

끝내주는 유빅 샐러드 드레싱이 새로 나왔습니다. 이탈리안도 아니고 프렌치도 아닌, 완벽하게 참신한 맛의 본 제품은 전 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말들은 책의 중간중간에 실려 있는 유빅의 광고문이다. 유빅이란것은 만능물질이다. 못하는것이 없고, 안되는것이 없는...이 유빅이란것이 반초능력자인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 유빅이란 대체 무엇인가. 유빅은 어디서 만들어진것인가....이 의문은 반초능력자들과 더불어 나에게도 궁금증을 가지게 만든 물건이긴했다. 정말 저런 제품이 있다면 당장 사게 될런지도 모르지 ㅡㅡ;;

인간은 누구든 삶에 대한 의욕이 있다. 살아가고 싶고, 살아남고 싶은...그것이 산자이든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알수 없는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자이건 말이다.

 

* SF물을 읽은것이 상당히 오랫만인가? 싶은 기분이 든다. 저자인 그가 만들어냈을듯한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등장하니 괜히 읽으면서 혼란스럽고, 어렵다는 느낌을 갖게 한 책이다. 미래에 대한 일들을 써내는 작가들은 그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뭔가, 새롭고 새로운...지금 현실에 없는 뭔가를 창조해 내야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