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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2022.2023

배움에도 때가 있다

by 카타리나39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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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말씀이 모두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맞는 말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그래서 살아온 지혜를 무시할수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살아보니 그렇다.

"배움엔 다 때가 있다."

익히 들어온 말. 하지만 알고는 있지만 그닥 와닿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며칠전 유튜브를 보다보니 일흔이 넘어서 혹은 아흔이 넘어서도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고 성과를 남기는 분들의 영상을 봤다. 그게 화제가 되는것은 그만큼 쉬운일이 아니기때문이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리 나오지도 않았겠지.

10대때는 한두번 봐야할껄 20대가 되면 두배, 30대가 되면 세배, 사십대가 되면 네배 아니 그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어쩔수 없는 세월의 변화다. 읽고나서 돌아서면 까먹는다는 말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었다. 한번에 기억해야 할것이 가물가물 해지고, 다시 하면 헷갈리고. 이렇땐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요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좀 더 일찍 시작할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후회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나를 따라 다닐 모양이다. 그런데 그곳에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있다. 또 그분들은 말한다.

"그래도 그 나이면 아직 늦지 않았지..."

하, 그렇구나. 그게 또 그리보면 그렇게 되는구나.
나는 지금도 힘든데, 또 지금이라도 시작한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 그런...분들도 계시는구나.
학생들에게 배움엔 나이가 있어. 그 나이에 열심히 해야지! 이리 말해봐야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 시기의 나도 알고는 있었겠지만 그보다 즐거운 일이 많았었고, 공부보다 집중하고 싶은 것들이 널리고 널렸었으니까. 그래도 이미 그 시간을 지나왔기에 그런 잔소리를 하게 되는 모양이다.

힘들고,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지금이라도 다행이란 생각으로 노력중이지만...역시 배움엔 다 때가 있긴 있었구나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잘....할수 있을까?
잘......해야겠지?
잘.......못하면 어쩌지?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만 주변을 맴돈다.
"우리 나이엔 어쩔수 없어."
이 말을 싫어하면서 "나도 나이가 있다보니...."라는 핑계를 대고 싶어진다. 그게 면죄부인양, 모든것의 방패막인양 그렇게 되어간다. 조금 더 부지런해보자. 조금 더 노력해보자. 어쩔수 없다는건 끝까지 해보고 안될때나 얘기하자!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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