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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발해고 / 누구의 역사인가?

by 카타리나39 201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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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고(잊혀진 제국 발해를 찾아서)

저자
유득공 지음
출판사
서해문집 | 2006-01-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고전을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오래된 책방』시리즈 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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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나에겐 단한가지 내가 소망하는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수가 있을까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전 인류가 살고 죽고
처절한 그날을 잊었던건 아니었겠지

우리몸을 반을 가른채 현실없이 살아갈건가
치유할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줘

시원스레 맘의 문을 열고 우리와 나갈길을 찾아요
더 행복할 미래가 있어 우리에겐...

..........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중에서...

 

 

 

꽤 좋아하는 노래다. 가사도, 뮤직비디오도, 느낌도 좋았던 노래라고 할수 있다. 그래, 어쩌면 내가

발해라는 나라를 좋아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어째서였을까?

역사를 공부하면서 나에게 발해는 꽤 매력적인 나라로 다가왔다.

뭔가 신비스런 모습이였다고나 할까... 여튼 그랬다.

 

중국의 동북공정속에서 발해는 어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일까???

발해가 당연히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자신들의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국

 

지금 그걸 안다고 해서 뭐가 달라져?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데? 사는데 뭔 영향이 있다고?”

 

요즘 아이들의 역사관은 이런지도 모르겠다

점점 역사에 대한 인식은 사라져가고 있고, 학교 교육의 현실도 그런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하긴 생각해보면 모른다고 해서 삶이 변하는것도 아니고, 불이익을 당하는것도 아니고

대학에 가지 못하는것도 아니니...그 아이들을 탓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나또한 발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라고 묻는다면 할말이 없다.

발해에 대해 관심이 있어하면서도 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엔 내 귀차니즘이 너무나 크다

그래서 [발해고]라는 짧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정말 간단하다

발해왕에 대한 얘기, 신하들에 대한 얘기, 행정부처에 대한 얘기등등이 아주 짧게 짧게 소개되어 있다. 자료가 부족해서인지, 할말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간단 명료하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았다. 

 

그런데 읽고나니 좀 헷갈린다

생각해보니 발해를 세운 대조영은 속말말갈인이다. 그들이 고구려에 귀속(?)내지는 투항했다고해서 속말말갈인을 고구려인으로 인정해야하는가?대한 부분을 모르겠다. 발해가 고구려어를 쓰고, 고구려의 방식을 하고 있었다고해도 그 시조가 되는 인물이 정통 고구려사람이 아니였음은 확실하지 않은가...정말 헷갈리네. 지금으로 따지면 대조영은 국적이 고구려인것이 맞으니 발해는 역시 고구려의 후예라고 해야하는게 맞는듯하고...

 

읽기전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왜 지금까지 대조영이 순수한 고구려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읽고나니 발해에 대한 생각이 좀 헷갈리고 있다.

 

이민을 간 사람들이 그곳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그나라의 역사인가

아니면 이민간 사람들의 새로운 역사인가?

그것도 아니면 이민간 사람들의 원래 나라의 역사인가???

그런 부분이 헷갈리고 있는중....

 

귀화한 사람을 그나라 사람으로 인정하는 취지에 비추어보면 고구려 장군이였던 대조영이 세운 나라이니 당연히 발해는 우리의 역사가 되는것이 맞는데 내가 이렇게 헷갈려한 이유는...흠...아무래도 한민족이란것에 비중을 두었기때문인듯하다.  사실 발해는 여러나라의 문화를 폭넓게 받아들였기에 딱 한곳의 특징만 나타내지는 않았던듯하다. 그래서 그렇게 사라져간것이 안타까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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