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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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저자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출판사

동아일보사 | 2011-05-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피터 드러커에 빠진 소녀, 꼴찌 야구팀을 뒤흔들다!청춘소설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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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 책을 읽기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피터 드러커에 대한 것을 알아보는 것이였다.

 

피터 드러커은 매니지먼트를 쓴 저자이다.

그는 1909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20세기 최고의 지성 가운데 한명이라는 말을 듣는 인물로써 63세 되던 1973년에 그가 쓴 ‘조직 경영’에 관한 책이 매니지먼트이다. 이 책에 의해 경영학이 시작되었다고 하고, 그래서 피터 드러커를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라고 이 책의 259페이지에 쓰여있다 (따로 알아보려고 했더니 이런거까지 작가후기에 있었음)

 

먼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좀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이 책으로 ...

 

이책은 매니지먼트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소설이다. 아픈 친구를 대신해 원하지 않았던 야구부 매니저가 된 가와시마 미나미라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야구부의 매니저가 되었지만 미나미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가 없었다. 매니저라는 말에 대한 개념조차 확실히 않았던 미나미는 책방으로 향했다.

 

“매니저나 매니지먼트에 관한 책 있나요?”

 

그렇게 묻는 미나미에게 점원이 내민 책이 피터 F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이였다. 매니저나 매니지먼트에 관한 책중에 가장 유명한 책이라는 말에 미나미는 그 책을 사서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자 후회가 되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야구의 매니저에 관한 혹은 그와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책이였지만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는 그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던 것이다. 짜증은 났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하고 전반적인 조직의 경영전반을 다룬 매니지먼트를 읽으면서 그것을 고교 야구에 접목시켜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매니저의 개념조차 없었던 미나미는 책을 읽으며 그것을 하나 하나 야구에 적용하려고 노력을 한다.

 

“매니지먼트는 생산적인 일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성과를 올리게 해야만 한다” P86

 

이 소설은 이렇게 중간 중간 미나미가 매니지먼트에서 도움을 얻는 내용을 책에 기록하고 있다. 하나 하나 이론을 현실에 적용시키면서 어려움에도 부딪치지만 미나미는 자신의 고등학교 야구부를 고시엔에 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쯤엔 친구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사건에 부딪쳐 흔들리지만 ...

 

고시엔에 출전하게 된 그들은 인터뷰를 하게 되고

 

“고시엔에서 어떤 야구를 하고 싶으세요?” 라고 묻는 질문에 야구부 주장의 대답이 어쩌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이 어떤 야구를 보고 싶은 건지 알고 싶어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죠. 우리는 고객으로부터 출발하고 싶습니다. 고객이 가치를 인정하고, 필요로 하며,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야구를 시작하고 싶은 겁니다” P 258

 

 

매니지먼트라는 것도 결국 고객에서 출발해야 한다.

제품을 만들 때도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것이고, 고객의 불만이 나오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기본인것처럼...

 

매니저,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어느정도 대략적인 내용을 알게 하기엔 충분한 책이였지만 역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역시 [매니지먼트]를 읽어야 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매니지먼트]라는 책이 읽어보고 싶어졌지만 아무래도 당분간 읽기는 어려울 듯 하다. 밀려있는 책이 너무 많아서....

 

* 저자가 제목을 이리 정하고, 피터 드러커를 읽는 사람을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로 정한 이유는 매니지먼트를 읽고 너무도 감명을 받았지만 그때까지 일본에서 매니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교야구부 여학생 매니저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매니저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것은 스코어를 기록하거나 뒷정리를 한다는 정도의 느낌이였기에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자기가 하는 일이 매니저가 하는 일과 같다고 착각해 책에 적혀 있는 대로 매니지먼트를 하려들면 어떻게 될까가 궁금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