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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by 카타리나39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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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저자
강세형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0-07-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적, 김동률, 스윗소로우, 테이가 추천한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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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졌다. 어른이 된다는것에 대해...

어른이란 대체 무엇일까? 사전에선 어른이란 단어에 대해 명사,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되어있다. 참 애매한 말이다. 자 다란다는 말, 그리고 자기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말...

어른이 된다는것은, 자기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을 포함하고 있는듯하다. 자신의 삶을 책임져야 하며, 참을줄도 알아야하고, 그래서 마냥 꿈만 쫓을수 없는 ...그런건가??

이 책속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말은...

"나, 이렇게 살다 죽을까봐 두려워"

저자의 친구가 어느날 했다는 이말이다. 매일 매일 일에 치이는 자신을 추스릴 여유도 없이 그렇게 살다 어느날 문득 고개를 드니 과장님이, 그 뒤에 부장님이 눈에 들어왔다고. 그러면서 그 친구가 느낀것은...10년후의 내가 저럴까? 20년 후의 내가 저럴까?

"그냥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거 아닌가 두려웠어. 그럼 너무 억울할거 같아서..."

그래서 그 친구는 사표를 내고 여행을 떠났다. 그후에 일은 그후에 생각하기로 하고...이것은 젊음만이 할수 있는 일이였을까? ... 아니면 아직 철이 없어 그런것일까?

나도 간혹 그냥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다면? 이란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럴때마다 해보지 못한것, 가보지 못한것에 대한 일종의 억울함같은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친구처럼 모든것을 버리고 떠날수 있는 용기는 나에겐 없다. 꿈만을 쫓아 뛰어갈 용기도 없다. 현실이란것을 무시하며 달려들 그런 무모함이 없는 나는 어른이 되어버린건가???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실때문에 주저 앉아야 한다거나 혹은 현실을 살기에 급급해 꿈조차 꿀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하는것이 어른이라면.....나는 그냥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되어버린거같은 기분이 든다. 현실을 아주 아주 절실하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꿈이 간절하지 않은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무시할 용기가 없는것인가를 모르겠다. 둘다겠지 뭐 ㅜㅜ

 

가끔 이런 에세이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사람들이 자신이 보았던 영화의 한대사, 읽었던 소설의 문장들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신기하다. 난 전체적인 줄거리는 기억해도 문장을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흐음...아직 가슴에 새기고픈 문장을 못만난건가? 이 책을 읽으면서도 흐음, 그렇군! 좋은 말이네 싶은 말들은 있었지만 책을 덮고 나니 생각이 나지 않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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