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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결혼이란걸 하게 된 남.여
그러나 상황을 떠나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실패한 사랑때문에 누구도 믿고 싶어하지 않던 남자는 아내라는 이름만을 주고는 여자곁을 떠난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3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돌아온 남자.
"나에게 시간을 줘요"
3년의 아무 의미 없었던 결혼기간을 그냥 끝내기엔 남자를 향한 여자의 사랑은 커져있었다(어째서? 왜?라는 의문은 그냥 접어두자 ㅡㅡ;;) 그래서 그리 쉽게 남자를 떠나고 싶지가 않았다. 조금이라도 더 남자의 곁에 남고 싶었던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를 받아들이는 남자의 마음...
"그때부터였어! 처음 그날..."
사랑을 깨닫고, 그것을 상대에게 전달하는것은 말을 하지 않으면 알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을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상처주기 싫어 숨기는 진실이 또다른 상처가 되어 여자를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로맨스소설의 좋은점은 (내가 이것때문에 보는지도) 어떤 일이 있어도 끝은 행복한 동화처럼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갈것입니다....로 끝난다는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겪은 오해, 갈등, 아픔등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것을 알기에 조금은 마음 편하게 읽어갈수 있다는것이 장점이라고 할수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나는 모든 소설은 해피엔딩을 원하기에 ^^;;
왜?라는 의문이 조금 남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재밌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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