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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일하기가 싫어진다 요즘들어 그런 마음이 든다. 점점 일하기가 싫어진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다. 회사 사정이 코로나를 시작으로 그닥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변화를 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상황에 따라가다보니 쉬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자체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회사는 오래 일한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따갑다. 나이가 들고, 오래 일하니 급여는 상승을 했고(그래봤자 우린 중소기업이다 ㅜㅜ) 그로인해 급여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지금껏 열심히 일했고, 내가 하는 일에 실수가 없이 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놓고 뭐라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자꾸 신경이 거슬리는 일들이 일어난다. 별일 아니라면 아닌 일인데도 거슬린다. 나와 연관이 있는듯 없는듯한 일들이. 이미 몇년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던 일.. 2023. 9. 6.
나이든다는건 허무함이 함께한다. 나이가 든다는건 슬프다.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달라지는것이 참 많아진다. 신체적인 능력도, 정신적인 능력도 서서히 떨어진다는것을 느낄때, 내가 사회에서 점점 밀려날수 밖에 없다는것을 느낄때 느껴지는 슬픔은 공허하고 아프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사회 활동이 줄어드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도 여전히 마음이 그 시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경제적인 여유이려나? 내 손에 10억쯤 있으면 지금의 마음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혹은 100억쯤 있으면 이런 생각조차 하지 않을까? 그래서 돈은 많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는가보다. 그것을 젊었을때보다 나이들어서 실감한다는게 아이러니다. 돈 벌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서야 그런 생각이 간절해지는지 모르겠다. 내가 1.. 2023. 9. 1.
버리기 - 5 추억을 버린다 학창시절부터 친구들과 혹은 후배들과 편지를 주고받곤 했다. 그냥 그때는 그게 좋았던거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점점 편한 톡으로 짧은 인사만을 나누게 되었다. 이사를 몇번을 하면서도 이 편지들을 버리지 못한건 그저 지난 시간에 대한 미련이었을까? 꺼내보지도 않는 편지들을 추억이라는 이름하에 붙들고 있었던듯하다. 여전히 만나거나 연락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젠 인연이 끊겨 생사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추억보정이 되어버렸는지 버리지를 못하다가 이번에 몽땅 정리해서 버렸다. 시원섭섭?하진 않고 시원하기만하다. 참 별거아닌것도 이리 버리는걸 어려워하니 내게 심플라이프는 아직도 너무 먼 얘기일뿐이다. 그래도 힘내자! 2023. 7. 20.
버리기 - 4 작년에 하다 말았던 버리기 ㅜㅜ 이어서 해보기로 했다. 다시하기 귀찮? ㅎㅎ 버리기 100번을 올해안에 채워보자. 시작!....이거 왜샀지? 싶은 치마바지 한번도 안입었다. 나 좀 미쳤던거니? ㅜㅜ잘 입고 다니던 셔츠 보풀이 많이 일어났음에도 혹시나 입지 않을까해서 일년이나 고민하게 했던 ㅡㅡ;; 그러나 입지 않았다고 한다 ㅎㅎ추위를 많이타면 조끼 잘 입을거같지만 그렇지 않다. 가을쯤 입기는 덥고 겨울에 입기는 춥고 몇번입고 얘도 버릴까...통에 있었던 옷이다. ※ 옷은 한번에 버리지 않는다. 따로 베란다에 통을 두고 그 안에 넣어두고 지켜본다. 여름옷이 그해 여름동안 그 통에서 꺼내지지 않는다면 버리는 식이다. 그럼에도 버리는건 왜케 힘든걸까...ㅠㅠ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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