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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초라해지는 요즘

by 카타리나39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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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나는 왜 떠밀려 나가는 기분을 느껴야하는걸까?

매번 현상황을 유지할수는 없다. 언제가는 밀려나고 내려가고. 인생사 다 그런거라는걸 알 나이는 되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상황에 닥치니 내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기분때문에 힘들다.

이런 상황을 얘기하며 하소연하고, 어떻게든 기분을 풀고 일을 해나가고 있지만 순간순간 가라앉는 기분을 어쩌지 못한다.

어째서?

왜 내가?

수없이 반복하는 질문이고 의문이다.

모든 상황을 좋게 생각하려하다가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걸 막지 못하고 그럴때마다 초라해진다.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쓰인다.

"이렇게 하는데도 안나가?"

회사가 정말 나에게 그렇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남들도 그리 볼거같아서. 저런데도 사표를 안쓰네...안쓰러운 속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너무 비참할거같아서. 그럼에도 그만두기 어려운 내 상황이 불쌍해서. 나는 요즘 그렇게 안쓰러운 내 상황을 그래도 아니라고 위로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럴때 돈없는게 서럽구나. 평상시도 물론 돈없으면 안좋지만 이렇게 위기에 몰리니 왜 사람들이 돈을 악착같이 모으려하는지 절실하게 알게된다. 진작 열심히 모을껀 그랬구나 ㅜㅜ

회사에 가는것이 즐겁진 않더라도 힘들거나 가기싫단 생각은 없었는데 이제 매일 나는 가기 싫은 마음을 누르며 출근을 한다. 삶이 참 힘들다.


제발 이번주엔 로또라도 맞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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