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모르지

by 카타리나39 2024. 11. 16.
반응형

가을이 훌쩍 지나간다.
계절을 느낄 사이도 없이 한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올 한해 뭘하고 지낸걸까...

"하라고 해도 안해. 말을 안들어."

친구는 딸이 자기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탄 아닌 한탄을 했다. 미래를 위해 뭔가를 더 준비하길 바라지만 지금은 모른다. 그 나이때는.

그래,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모른지.

나이가 들어야 깨닫게 되는것들이 있다. 그때는 알수가 없다. 아무리 얘기해도 그걸 이해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도 그때는 몰랐으니 말이다.

20대가 꿈꾸는 미래엔 불안감이 있을까?
이직도 쉽고 놀고싶은 마음도 크고. 시간도 많다고 생각되는 시기가 그때지 싶다. 그래서일것이다. 미래를 위해 뭔가를 더 준비하라고 해도 마음속에 담기지 않는것은.

요즘 웹소설들을 보면 주인공들이 회귀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렇게 돌아간 그들은 미래의 지식을 가지고 후회되는 일들을 바꾸며 성공한다. 이런 소설들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건 그만큼 사람들이 바꾸고 싶은 과거가 많기때문이 아닐까싶다.

그들처럼 회귀가 아니더라도 잠시라도 과거의 나에게 잠시 조언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겠다.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모르는걸 알려줄수 있을텐데 ... 꿈같은 얘기다.

시간이 지나 또 지금 이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될수도 있을까? 있겠지?  

나는 지금도 역시 모르는 후회의 시간에 서 있는거겠지. 그래서 뭐라도 해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중이긴 하지만 역시나 현실에만 안주하는게 가장 편하고 쉬운 일이라고 하는가보다.

오늘도 열심히 살자.
내일의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그렇게 친구랑 수다를 떤 하루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