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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영원한건 절대 없어

by 카타리나39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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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변하고, 그 변화의 시기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영원을 믿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내가 정년 퇴직을 할때까지는 내 자리에서 꾸준히 일하게 될거라는걸.

그래서 견디기 힘든가보다. 

내 믿음이 사라져서?

아니다. 내가 가지는 이 허탈함과 자괴감은 내 스스로가 느끼는것도 크지만 남이 나를 보는 시선에서 더 크게 와 닿는다.

 

"와, 이 자리 주인은 불변일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그리 말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내가 그리 생각했던 다른 이들도 그리 생각했던거 같다. 그래서 나만큼이나 다들 놀라워한다. 그래서 나에게 한마디씩 하는 그 말이 나는 견디기가 힘들다. 내가 쫓겨나는거 같아서.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밀려나느거 같아서, 차리리 뭔가를 잘못했다면 수긍하기가 쉬웠을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내것이 아닌 이상 영원함을 얘기한다는것이 웃긴 말인건는 아는데도 그렇다. 남들에겐 그럴수도 있지!라고 괜찮다는 표정을 짓지만 속은 그렇지가 않다. 

나는 요즘 뭘하며 사는걸까?

웃으며 말을 하고, 웃으며 일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속은 시끄럽다. 무엇을 해야할가. 어떻게 해야할까...

그 안에서 날 제일 괴롭게 하는건 이런 상황에서도 사표를 쓸수 없는 내 현실이다. 

"세상에 할게 얼마나 많은데......"

사람들은 그리 말하기도 하지만 막상 세상에 나온 사람들은 회사에 있을때보다 힘들어한다. 회사밖은 더 큰 전쟁터라고 말이다. 거기다가 나이가 든 사람에게 세상은 더 가혹하다. 하다못해 알바도 나이제한을 두기에 어디서도 일하기가 쉽지가 않은게 사실이다. 그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막상 떠밀리면 뭐든 하게 되겠지. 그게 무서운거다. 

후회란 아무리 빨라도 늦다는 말이 있다. 늦으니까 후회다.

내가 그렇다. 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을까.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핑계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내가 맞이하는 미래가 이렇다. 주변에서 보면 다들 능력들이 뛰어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다. 

인터넷 세상속 사람들은 다 행복하고, 다 능력자들뿐이다. 주변처럼, 나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며 고민하는 사람들은 다 이디로 사라진것일까? 나혼자만이 이런 어두운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는 거 같다. 

알수없는 미래는 두렵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준비할 시간을 가져야한다는걸 안다.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래야한다는걸 안다. 또다른 후회를, 더 큰 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런데 대체 뭘 해야할까????????? 대체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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