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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왕의 여자 궁녀

by 카타리나39 201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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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여자 궁녀

저자
최향미 지음
출판사
한솔수북 | 2009-12-01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 34권, 『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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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녀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

 

그 당시 궁녀들은 양반 관료들과 큰 차이없는 월급을 받았던 직업여성이였다. 나름 전문적으로 나뉘어져 일을 했던 그녀들이다. 궁은 왕과 왕비를 모시는 지밀나인, 바느질을 하는 침방나인, 자수를 놓은 수방나인...요리나 빨래같은 일을 하는 소주방, 생과방, 세답방, 세수간 등등 꽤 여러 분야로 나뉘어져 있었던 일터였다. 많은 일들을 해야했기에 조선시대 궁녀들의 수는 대략 오백에서 육백쯤 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 열두시간을 일하고 서른 여섯시간을 쉬었던 궁녀들을 뽑았던 나이는 대부분 열세살에서 스무살사이였다. 물론 그보다 어릴수도 혹은 그보다 많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 나이또래의 여자들이 궁녀가 되었다. 어려운 집안살림 때문에 본인이 원해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입하나 줄이자는-그속엔 그래도 밥이라도 실컷 먹으라는 마음도 있었다- 생각으로 부모가 딸을 궁녀로 보내는 경우도 꽤 많았었다.

 

왕의 여자 궁녀!!!

그렇다. 일단 궁안으로 들어간 궁녀들은 자신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왕의 여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평생 홀로 궁안의 일을 하며 여생을 보내지만 그 마지막엔 쓸쓸하게 궁밖으로 나와야했다. 궁안에선 왕족을 제외한 이는 죽을수도 없기 때문에...

 

조선 궁궐의 으뜸 일꾼 왕의 여자 궁녀 라는 이책은 궁녀가 하는일이 무엇일까?하는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다. 너무 자세한 것은 귀찮고, 대략적인것만 보고 싶어서 읽었는데 얇아도 너무 얇았던 것일까? 아니면 이 정도가 전부였던 것일까...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였다는 것이다. 아니 누구라도 알수 있는 내용이라고 해야겠다. 어린이용이 맞는 모양이다.

 

중간 중간 사진과 함께 해준 설명은 좋았다. 사진들을 보니 경복궁에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오는 날의 경복궁의 운치가 꽤 좋다는데...한번도 비오는 날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흙이라서 질척거릴텐데...하는 걱정만 (, 너무 현실적인가? ㅋㅋ)

 

이 책의 처음 시작은 혜영이라는 소녀가 경복궁으로 소풍을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려운 형편인지라 제대로 된 도시락을 싸가지 못하는 것이 못내 속상한 혜영은 경복궁에 도착해 점심을 먹자는 쌍둥이 언니의 말을 무시하고 홀로 경복궁안을 헤맨다. 그러다 우물을 발견한다. 목이 말라 물을 떠서 마시다 손을 우물에 담가보는 혜영이..............이쯤에서 나는 혜영이가 과거 조선으로 시간이동을 하는 모습을 예상했다. 그런데.....아니다....없다......그냥 바로 조선시대의 얘기로 넘어가버렸다. 흐음...뭐지?

 

조선시대로 넘어가 역시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봉선이가 우연찮게 알게 된 궁녀모집에 참가하고 궁녀로 뽑혀 궁생활을 시작한다. 그안에서 이런 저런 일을 겪다 음식경연에서 공동우승을 해서 집에 휴가를 받아 나와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궁으로 향한다.

 

다시 현대시대로 넘어와 혜영은 자신을 부르러온 쌍둥이 언니와 친구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우물에서 손을 뺀다. 하지만 우물엔 물조차 없었다. 그리고 현대시대의 얘기로 마무리가 지어진다. 어쩌면 그 손을 넣은 사이에 혜영에게 과거 조선시대의 봉선이의 모습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그저 혜영이 친구들과 밥을 먹으면서 문득 지금 이시간이 오래 옛날에 있었던 일쯤으로 여겨진다라는 말로 끝!!!

 

나의 이해력이 떨어지는것이냐 아니면 작가의 의도가 이런것이냐...대체 왜 현대의 얘기가 나왔는지 알 도리가 없는 나다. 그냥 과거 얘기만 하던가 그도 아니면 혜영이를 시간이동을 시켜주던가 확실하게 해줬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뿐...

 

요즘 워낙 드라마에서 워낙 사극들을 많이 보여주는 관계로 문득 궁녀들의 삶이 궁금했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였는데 그닥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 책이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내용은 있었으니 좋다는쪽에 무게를 살짝 더 실어본다.

 

+ 그런데 책 제목이 조선 궁궐의 으뜸 일꾼 왕의 여자 궁녀 라고 되어 있는데 왜 왕의 여자인지에 대해서는 나오지도 않는다. ㅋㅋ 그렇다면 제목을 왜 이렇게 정한것인지...그냥 조선 궁궐의 으뜸 일꾼...궁녀라고만 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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