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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왕을 낳은 후궁들

by 카타리나39 201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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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낳은 후궁들

저자
최선경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7-09-1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반양장본 | 236쪽 | 220*150mm | 깨끗합니다(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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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이라는 픽션사극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왕 이훤은 세자시절 마음에 품었던 여인 연우와 가례를 치르지만 원인모를 병으로 연우를 잃게 되고 어쩔수 없이 다른 여인을 왕비로 맞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속엔 연우만이 존재했고, 그 오랜 시간 그녀를 그리워하며 왕비를 외면한다. 이 애뜻한 순애보는 정말 아름답고,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야기는 역시 이야기일뿐 실제 역사속에 그런 왕들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역사속엔 많은 왕들이 존재했었고, 그 왕보다 더 많은 왕비들이 존재했었다. 그리고 그런 왕비들보다 더 많은 왕의 여자들이 존재해왔다. 그저 스쳐지나가듯 역사서에 한줄 이름을 남긴 여자들도 있었을 것이고, 이름조차 없이 사라져간 왕의 여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왕은 간택으로 한명의 왕비를 맞이한다. 그 왕비가 왕자를 낳았다해서 그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왕은 언제나 왕비외의 여자를 곁에 두었다. 후궁이란 이름으로...긴 역사속에서 이름도 없이 성으로만 기억되어지는 여자들의 삶, 왕의 여자라는 미명하에 숨직이며 살았던 후궁들. 그러나 왕비에게 후손이 없는 경우 왕자를 낳은 후궁들의 삶은 또다른 길을 걷게 된다. 왕비가 살아있다면 내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닌 그런 삶을 살아내야했고,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된다 하여도 삶은 언제나 아슬 아슬한 위기에 처하곤 한다.

이 책에선 그렇게 왕을 낳은 후궁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왕자를 낳았다는 기쁨보다는 당장 그 아이와 자신의 목숨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을지도 모를 상황에 직면했을수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아이를 왕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을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 여자들의 야망이나 욕심은 집안, 정치등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리는 신세가 아니였나 싶다. 의지와 상관없는 삶을 살아갔을듯하다. 어찌되었든 그렇게 해서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었다고 그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도 않는 그런 불행한 삶... 궁안의 평안을 위해 내 아들을 왕비에게 주고, 그런 왕비를 또 지극정성으로 섬기고 살았다는 얘기를 보면 그 속이 어땠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런 시대가 아님을 감사해야 하는 것이겠지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후궁은 장희빈일것이다.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된것뿐아니라 스스로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던 여자. 그리고 다시 희빈으로 강등당하고 결국은 사약으로 삶을 마감한 장희빈은 역사속 많은 여인들중에서도 유난히 강렬하게 다가오기에 드라마속에서도 자주 등장했는지도 모른다. 순종적인 여인의 모습과는 다르니 말이다. 그 외에도 한번쯤은 들었봤을 왕을 낳은 여인들의 이야기다. 이름은 없고 성만 존재하는 ㅡㅡ;;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지만 그래도 난 이런건 좋아하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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